CHAPTER 06
발달 — 사람은 어떻게 자라는가
Developmental Psychology
발달심리학은 '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변하는가'를 연구합니다. 신체만이 아니라 사고, 감정, 관계 모두 단계별로 변화합니다.
6.1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
스위스의 장 피아제는 자기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"아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라,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한다"는 걸 발견했습니다.
예시 — 대상영속성
6개월 아기 앞에서 장난감을 담요로 덮으면, 아기는 "장난감이 사라졌다"고 생각합니다. 눈에 안 보이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. 8개월쯤 되면 "담요 뒤에 아직 있구나"를 이해합니다 → 대상영속성 획득.
예시 — 보존 개념
같은 양의 물을 똑같이 생긴 두 컵에 따라 보여주고, 한쪽을 좁고 높은 컵에 옮겨 붓습니다. 전조작기 아이는 "이쪽이 더 많아!"라고 답합니다. 높이만 보고 판단하죠. 구체적 조작기 아이는 "양은 똑같아"라고 답합니다.
6.2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 8단계
피아제가 '생각'의 발달을 봤다면, 에릭슨은 '사회적 자아'의 발달을 봤습니다. 각 단계마다 해결해야 할 심리사회적 위기가 있다고 했습니다.
6.3 애착 — 에인즈워스의 '낯선 상황'
존 보울비는 아기와 양육자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애착이라 불렀고, 메리 에인즈워스는 '낯선 상황 실험'으로 애착 유형을 분류했습니다.
- 안정 애착 (약 60%) — 엄마가 사라지면 울다가, 돌아오면 반기고 금방 안정됨. 엄마를 "안전 기지"로 삼아 세상을 탐색.
- 회피 애착 (약 20%) — 엄마가 사라져도 무관심하고, 돌아와도 반기지 않음. 감정을 차단한 것으로 해석.
- 저항(양가) 애착 (약 10%) — 엄마가 사라지면 극도로 불안, 돌아오면 매달리면서도 밀어냄.
- 혼란 애착 (약 10%) — 일관된 패턴이 없음. 학대·방임 환경과 연관.
성인기까지
초기 애착 유형은 성인이 되어서도 연애·대인관계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(성인 애착 이론). 단, '운명'은 아니고 후천적 경험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.